영화 ‘페스티발’이 극중 류승범-백진희 커플의 후끈후끈 ‘쩍벌키스’를 공개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페스티발’ 측은 4일 ‘자두 커플’ 류승범과 백진희의 이른바 ‘쩍벌키스’ 영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이 영화 속 풋풋한 사랑을 담당하는 만큼 이번에 공개된 키스신 영상 또한 어수룩하고 어설픈 모습이다.
‘쩍벌키스’ 장면은 상두(류승범)와 자혜(백진희)의 풋풋한 관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면이다. 상두를 짝사랑하는 자혜가 우연히 마주친 그에게 “뽀뽀해줄까”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고 “우리집 앞에 슈퍼 나왔는데 저 슈퍼가 문을 닫아 가지고 저 슈퍼가 잘하는 슈퍼인데, 뭐라고” 하며 어리바리하게 다가온 상두의 입맞춤으로 완성됐다.

이날 촬영은 상두가 자혜에게 어설프게 키스하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작은 체구의 백진희와 그 앞에 있는 자전거를 사이에 두고 키스를 시도해야 하는 류승범은 의도치 않게 ‘쩍벌남’이 됐다. 백진희의 높이에 맞추기 위해 다리를 벌리고 어정쩡하게 몸을 구부려서 키스신을 촬영한 것.
이를 지켜본 스태프들은 류승범의 자세를 보고 최근 인터넷에 유행하는 ‘쩍벌포즈’라며 해당 키스신에 ‘쩍벌키스’라는 애칭을 붙여 주었다. 게다가 ‘페스티발’로 첫 호흡을 맞춘 류승범과 백진희 사이에 수줍음과 어색함이 공존, 콘셉트상 어수룩하게 연출돼야 할 ‘쩍벌키스’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신하균, 엄지원, 심혜진, 성동일, 류승범, 백진희, 오달수 등 대한민국 최고의 개성파 배우들이 함께한 ‘페스티발’은 평범한 이웃들의 야릇하고 코믹한 밤사정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오는 11월 개봉한다.
rosecu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