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고이력 조회
2 안전벨트 이물질 확인
3 시거잭 틈 모래 있나
4 가속‧브레이크 소음
[이브닝신문/OSEN=최승진 기자] 집중호우 등 올해 들어 궂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침수차 주의보가 중고차시장을 떠돌고 있다. 일부 파렴치한 사람들이 간혹 침수차를 멀쩡한 중고차로 둔갑시켜 돈벌이에 나서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는 것.
자동차는 셀 수 없을 만큼 수많은 기계·전자식 부품으로 이뤄져 있어 침수차는 운행에 치명적이다. 침수차는 다시 건조를 해도 차량 내부의 오염물이 남아있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시트교환 및 내부세차, 엔진룸 청소로 진흙 및 오염물질을 닦아내면 일반 소비자들이 침수차를 구별하는 것은 어렵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중고차 구입시 침수차를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 첫째,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조회를 통해 침수차량 여부를 확인하자. 보험개발원의 ‘카 히스토리’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차량 소유주는 보험사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어 판매자가 이를 거부할 경우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둘째,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직접 차량에 탑승한 뒤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보고 확인해 보자. 안전벨트는 내부 세차를 하더라도 청소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어서 끝까지 당겨보고 오염물질이 묻어있으면 거래에 신중을 더하자.
셋째, 시거잭에 면봉을 넣어 닦아봤을 때 모래나 진흙이 묻어 있거나 연료 주입구에 모래 등이 묻어 있다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높다. 넷째, 자동차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직접 시승해 창문을 모두 닫은 뒤 가속페달을 밝았을 때 소음과, 브레이크를 밟을 때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지도 확인하자.
업계 관계자는 “침수차는 얼마 못가 수리비만 잡아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어 가능하면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shaii@ieve.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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