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차인표, 이번에는 독해질까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0.10.05 07: 47

단정한 이목구비와 반듯한 이미지로 착하고 정의로운 캐릭터가 잘 맞을 것 같은 '착한' 차인표가 이번에는 독해진다.
차인표는 6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SBS 수목드라마 '대물'에서 정치 개력을 위해 분골쇄신하지만 혜림(고현정)에게 대통령직을 뺏기고 마는 안티 히어로 강태산을 연기한다. 오랜만에 임팩트 있는 악역을 연기하는 차인표의 모습에 벌써부터 설레어 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차인표는 지금까지 악역은 한 적이 없을 것 같이 바른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2005년 드라마 '홍콩 익스프레스'에서 선 굵은 악역 연기를 보여줬고 드라마 '불꽃''하얀거탑' 등에서도 악역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악역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을 연기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인표를 떠올리면 착한 배우, 바른 배우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런 그가 오랜만에 다시 한 번 악역 연기를 펼친다. 행시, 사시 양과를 수석 합격하고 잠시 검사를 하다 정계에 투신하고 흑막정치의 거물을 척결하지만 대통령직을 혜림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하고 혜림 탄핵 사태를 주도한다. 샤프하면서도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는 집요할 정도로 주도면밀한 강태산의 캐릭터가 차인표에 의해 어떻게 살아나는지가 이번 드라마의 성패 여부와도 중요하게 연결돼 있다.
50%에 가까운 시청률로 종영한 KBS '제빵왕 김탁구', 현재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을 받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의 경우만 보더라도 매력있는 악역이 얼마나 극의 재미를 안겨주고 완성도에 힘을 실어주는지 확인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대물'에는 고현정, 권상우도 있지만 차인표도 있다. 데뷔 16년차를 맞은 차인표, 그가 얼마나 매력적인 악역을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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