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레이스는 역시 신예들의 무대였다.
엄천호(한국체대)와 김담민(부림중)이 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빙상장에서 열린 2010~2011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남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일정 구간의 통과 속도를 겨루는 타임레이스 방식으로 열린 2차 선발전에서 이들은 쟁쟁한 선배들을 넘어서는 이변을 일으켰다.

먼저 관심을 모은 선수는 남자부의 엄천호. 전날 3000m 부문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한 엄천호는 이날 500m 부문에서도 42초 031의 기록으로 2위에 올라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
엄천호 외에도 노진규(경기고), 성시백(용인시청), 장원훈(한국체대), 박세영(수원경성고)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날 7위에 그쳤던 성시백은 이날 42초 049의 기록으로 3위에 올라 국가대표 선발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재기 도전을 천명했던 안현수(성남시청)은 500m에서도 42초 955의 기록으로 16위로 밀려나면서 탈락이 확실시 돼 안타까움을 샀다.
15살 어린 나이로 여자부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김담민도 관심을 받은 것은 마찬가지. 장거리인 3000m에서 2위였던 김담민은 장기인 500m에서 1위를 차지해 대선배인 진선유를 제치고 종합 순위 1위가 됐다.
진선유(단국대)와 조해리(고양시청), 황현선(세화여고), 양신영(한국체대) 등도 공동 2위에 오르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김민정(용인시청)과 최지현(청주여고) 또한 각각 6, 7위에 올라 오는 13일과 14일 개최되는 3차 선발전 1000m와 1500m 결과에 따라 역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사진> OSEN 자료.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