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2010] 세계 e스포츠 무대서 빛난 ‘퀘이크워즈 온라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0.04 18: 39

불후의 게임 중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퀘이크 시리즈를 빼 놓을 수 없다. 대표적인 1인칭 FPS게임인 퀘이크 시리즈는 수많은 '퀘이커'들을 탄생시켰고, 매년 퀘이크콘이라는 축제를 만들어냈다.
10주년을 맞는 WCG서 온라인 버전으로 참가한 '퀘이크워즈 온라인'의 인기도 예사롭지 않았다. 다양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장면은 현장에서 관람하는 미국 e스포츠 팬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정도로 강렬했다. 빠르면서도 극적인 비주얼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지난 2일과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CG 2010 그랜드파이널' 프로모션 종목 퀘이크워즈 온라인 부문에서 미국 아메리믹스가 한국 ET클랜을 제치고 초대 퀘이크워즈 온라인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한국 미국 호주 세르비아 4개팀이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글로벌 e스포츠게임의 가능성과 저력을 충분히 보여줬다.
4강 토너먼트에서 세르비아 ‘눕스’와 호주 ‘팀 오스트레일리아’를 각각 물리치고 결승 무대에 오른 한국 ‘이티(ET) 클랜’과 미국 ‘아메리믹스’는 북아프리카의 정유공장을 배경으로 하는 리파이너리) 맵에서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벌였다.
경기 초반부터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마지막 3번째 미션(Mission)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미국 ‘아메리믹스’가 결국 대회 우승을 차지해 총 상금 7,000 달러 중 우승 상금 3,000달러를 받았으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른 ‘한국 ET클랜’에게는 2,000달러 상금이 수여됐다.
우승을 차지한 미국 아메리믹스는 “멤버 구성원이 원작 ‘퀘이크워즈’를 플레이했던 경험과 함께 온라인게임으로 구현된 퀘이크워즈온라인만의 전략 플레이 재미를 우리만의 팀워크로 구축한 것이 좋은 성적을 거둔 원동력이다”며 “퀘이크워즈온라인을 통해 전세계 게이머들이 서로 소통하는 이번 대회에 참여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현장을 찾은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 게임 콘텐츠의 e스포츠 세계화를 위한 WCG와의 업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퀘이크워즈온라인을 통한 e스포츠 종목 다변화에도 앞장설 방침"이라며 적극적으로 퀘이크워즈 온라인의 e스포츠 육성을 천명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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