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첫 선' 김효범-레더, 시범경기서 가능성 폭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0.04 20: 50

SK의 우승청부사로 첫 선을 보인 김효범과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가 성공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프로농구 개막 10일을 앞두고 전망을 밝게했다.
2010~2011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가 4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시범경기를 펼쳤다. 이날 SK는 김효범(21득점)과 테렌스 레더(12득점, 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7-78로 승리했다.
SK는 올 시즌을 앞두고 착실하게 선수구성에 변화를 줬다. . 오프시즌 모비스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김효범과 지난 시즌 알토란 활약을 했던 백인선과 손준영, 백업 가드를 책임질 황성인과 옥범준을 영입하며 전력을 탄탄히 구성했다. 

전자랜드도 만만치 않은 선수영입을 실시했다. 혼혈선수 문태종과 신기성의 영입. 문태종은 유럽리그서도 주전으로 뛰었던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 신기성은 전자랜드의 오랜 숙원이던 포인트가드의 부재를 씻어낼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전자랜드는 이날 시범경기서 팀내 노장인 서장훈과 문태종을 출전 시키지 않았다. 유도훈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식스맨급 선수들을 열심히 내보내며 그들의 상황에 대해 파악하겠다는 것.
경기 내용에서는 SK가 압도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인 레더는 신장이 큰 전자랜드 외국인들과 대결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이면서 KBL에서 자신의 존재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 레더는 52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5.6득점과 7.0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야투율이 54.9%로 뛰어난 레더는 이날도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리고 새롭게 SK의 주력선수로 자리잡은 김효범의 활약도 대단했다. 모비스서 유재학 감독의 계획된 플레이에의해 공격적인 움직임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던 김효범은 돌파와 함께 외곽포까지 터트리면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지난시즌 5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1.1득점을 기록했던 김효범은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SK의 골밑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했던 김민수도 이날 완전히 않은 몸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공격능력을 선보이며 SK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물론 전자랜드가 핵심멤버인 서장훈과 문태종을 출전 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완전한 전력이라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부침을 겪었던 SK가 새로운 도약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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