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은 우리팀 에이스다. 그가 잘 던질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라이언 사도스키(28)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팀의 '에이스' 송승준(30)에게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3,4차전에서 '17실점'을하며 2연패를 당한 롯데가 1,2차전 승리를 거두는데 마운드 위에서 송승준과 사도스키의 활약이 컸다.

송승준은 편도선염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 4사사구 5실점(5자책)으로 막으며 팀이 승리를 거두는데 기여했다. 경기 후 송승준은 "경기에서 아프다는 핑계를 대기 싫었다"며 강한 투지를 보여주며 롯데 선수들의 파이팅을 이끌어냈다.
2차전에 선발 등판한 사도스키는 위력적인 컷 패스트볼을 뿌리며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 내며 3피안타 6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의 호투 덕분에 롯데는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거뒀다. 사도스키도 "내가 승리를 거두고 안 거두고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나는 선발 투수로서 최소 실점으로 막으려고 최선을 다했다"며 "팀이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나는 기쁘다"고 강한 책임감을 보여줬다.
보통 로이스터 감독은 선발진을 계투로 투입하지 않으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컨디션이 좋은 사도스키를 계투로 투입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사도스키는 4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송승준이 오랫동안 던져주는 것이 우리에게는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나는 에이스 송승준을 믿는다. 나뿐 아니라 우리팀 모두가 그렇다"며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그는 또 "나는 아직까지 등판에 관련해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한 상황"이라며 "나가라면 나가고, 그렇지 않으면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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