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선발승 실종. '막강 원투펀치' 캘빈 히메네스(14승)와 김선우(13승)를 보유한 두산과 송승준, 장원준, 라이언 사도스키 등 두 자릿수 승리 투수 3명을 배출한 롯데 모두 선발승을 따내지 못했다.
송승준과 히메네스가 1차전에서 선발 격돌했으나 예상치 못한 부진 속에 조기 강판됐다. 이날 승리는 롯데 김사율의 몫. 2차전에서 김선우와 사도스키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연장 접전 끝에 임경완이 승리의 짜릿함을 만끽했다. 두산 레스 왈론드와 이현승은 3,4차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정규 시즌 도루 2위(65개) 김주찬(롯데)은 단 한 번도 베이스를 훔치지 못했다. 김주찬은 3차전에서 7회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실패. 또 국내 구장 가운데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잠실과 사직에서 경기가 열렸지만 3루타가 나오지 않았다. '호타준족' 이종욱(두산)과 조성환(롯데)은 나란히 2루타 2개씩 때렸다.

24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팀내 최다 홈런 공동 1위에 오른 김현수와 이성열(이상 두산) 모두 짜릿한 손맛을 만끽하지 못했다. 기대했던 홈런은 나오지 않고 1할대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4일 현재 김현수는 1할3푼3리(15타수 2안타), 이성열은 1할4푼3리(7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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