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스카우트 본 NLDS 전망...필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우세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10.05 07: 29

"내셔널리그에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 티켓을 놓고 결정할 것이다".
미국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스카우트가 7일(이하 한국시간) 시작하는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 승자를 예상했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5일 새벽 OSEN과 전화 통화에서 디비전시리즈 승자를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 현지 전문가가 직접 내린 결정이기에 흥미를 더한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는 월드시리즈 우승 탈환을 목표로 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5년만에 중부지구 1위를 차지한 신시내티 레즈가 맞붙는다. 역시 7년만에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명장 바비 콕스 감독이 이끄는 '와일드카드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대결한다.

▲필라델피아 필리스(NL 동부 1위) VS 신시내티 레즈(NL 중부 1위)-필라델피아 3승2패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로이 할러데이, 콜 해멀스가 버티고 있는 필라델피아가 신시내티에 고전할 것이다. 그러나 3승2패로 승리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시내티가 탄탄한 전력을 가지고 있지만 단기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감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투수력에서 "할러데이가 키 플레이어다. 21승을 거뒀다. 데뷔 13년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나간다. 할러데이에게 포스트시즌 경험을 논한다는 것은 농담에 불과하다. 그러나 1차전 선발로 나서는 에딘슨 볼케스를 신시내티 키 플레이어로 꼽고 싶다. 토미존 수술 후 복귀해 최근 컨디션이 매우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타자들 가운데서 그는 "필라델피아 라이언 하워드는 최고 타자다. 홈런 뿐 아니라 안타와 적시타를 잘 때린다. 신시내티에서는 제이 브루스와 조이 보토의 쌍포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도 명장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스피드와 파워를 중요시하는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NL 서부 1위) VS 애틀랜타 브레이브스(NL 와일드카드)-샌프란시스코 3승무패
A씨는 "무엇보다 투수력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애틀랜타를 압도한다"며 "시리즈 가운데 유일하게 스윕을 예상해본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린스컴은 올 시즌 조금 부진했지만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16승을 거뒀다. 그는 최고의 투수다. 여기에 맷 케인과 조나단 산체스의 구위도 위력적이다. 3명의 선발 투수가 완벽한 팀은 샌프란시스코가 유일하다"고 말하며 위 3명의 투수를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그는 또 "반면에 애틀랜타에서는 팀 허드슨이 지난 2달동안 안 좋았는데 컨디션 회복여부가 팀의 운명이 달렸다"고 말했다.
공격에서는 "샌프란시스코는 루키 버스터 포시의 활약이 기대된다. 그러나 체력적으로 조금 피곤할 수도 있다. 애틀랜타는 올해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브라이언 맥켄이 최고 공격형 포수다. 그의 활약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애틀랜타 전력이 그렇게 좋지 못하다. 다만 보비 콕스 감독이 마지막 시즌인 만큼 잘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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