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아이, 전대미문의 1군 전선수 말소 이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10.05 08: 00

'나만의 야구'로 유명한 오치아이 히로미쓰 주니치 감독이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앞두고 1군 전선수를 등록말소하는 기책을 연출했다.
요미우리와 한신을 따돌리고 4년 만에 리그 우승을 거머쥔 오치아이 감독은 예고대로 4일 1군 전선수 28명의 엔트리를 말소했다. 오치아이 감독은 지난 2일 우승 직후 1군 전선수를 말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는데 일본에서는 전대미문의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유는 파이널스테이지에서 부상선수의 조기 복귀 때문이다. 만일 1군 엔트리에 머무른 상태에서 출전 직전에 부상이 발견된다면 열흘동안 뛸 수 없다. 그러나 말소된 상태라면 단 며칠만에 1군에 불러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선수들은 10일간 등록할 수 없다. 주니치는 20일부터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를 갖게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문제는 없다. 구단측도 우려를 하면서도 "28명 전원 제외를 금지시킬 만한 규칙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구단측의 우려는 선수들에게는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CS 종료시점까지 선수들의 FA 등록일 수를 계산하고 있다. 때문에 연간 145일 이상 1군 등록일을 바라보는 선수들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때문에 선수회는 오치아이의 기책에 불편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