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앤제이 "데뷔 전이라면 '슈퍼스타K2' 나갔죠" [인터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0.05 09: 11

파워보컬 그룹 가비앤제이(장희영, 노시현, 미스티) 멤버들이 데뷔 전이라면 엠넷 '슈퍼스타K2'에 나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가을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요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따뜻하게 가슴을 적시는 가비앤제이를  만났다.
이들에게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국민 오디션장 '슈퍼스타K2'에 대해 물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멤버들 역시 "애청자다. 매일 본방사수한다"라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미스티는 "후보자들의 무대를 보고 나름 '몇 점이 나올 것 같다'라고 예측하는데, 신기하게 그 점수가 거의 매번 맞더라"라며 눈을 반짝였다.
후보자들 모두 각자의 개성이 굉장히 뚜렷해 이들 조합만으로도 보는 재미가 있다는 가비앤제이는 "노래를 잘 한다는 말을 듣고 자랐을 텐데, 데뷔 전이라면 이 프로그램에 나갔을 것 같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잘할 것이라는 확신을 뒤로하고서라도 그런 무대를 경험하고 싶다는 것.
보컬그룹인 이들에게 가수로서 TOP4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노시현은 존박을 주목하며 "음정이 너무나 정확하다. 화음을 넣는 부분에서 저음이 굉장히 정확해 놀랍다"고 칭찬했고, 장희영과 미스티는 장재인과 허각의 성량이 풍부하다고 입을 모았다. 강승윤의 음색에 대한 독특함 역시 칭찬했다. 스타성과 실력한 후보자들은 보며 음악에 대한 열정도 다시금 생각하고, 신선한 자극을 느낀다고,
 
장희영은 "생방송은 굉장히 떨리는 무대다. 나는 데뷔 후 처음 1년은 너무 떨려 바닥만 보고 노래를 불러 혼이 나기도 했다. 6년이 됐지만 아직도 그 떨림은 마찬가지다. 그리고 우리도 무대를 딱 마치면 '아, 이제 목이 풀렸구나'란 생각이 들어 아쉬운데 본인들은 더욱 아쉽고도 떨릴 것"이라고 말했다.
 
데뷔 6년차. '해피니스' '눈사람' 등 한국적인 발라드 특유의 멜로디와 가슴을 파고드는 목소리로 사랑받은 가비앤제이는 지난 달 발매한 이번 싱글 '그만하자'에서 노래부터 외모까지 변신을 추구하며 다시금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만났다.
아이돌그룹 위주인 현 가요계에서 '노래부르는 그룹'이란 자부심도 있을 것 같다는 말에는 "자신감이라고 하기에는 더욱 먼 길을 가야할 것 같다"고 겸손함을 내비쳤다.
 
그래도 가비앤제이의 특별한 입지는 가요팬들에게는 언제까지나 지키고 싶은 부분이다. 멤버들은 "사람들이 '이제 (노래에만 주력하는 여그룹이) 너네 밖에 안 남았다'라고 하기도 하고, KBS 2TV '개그콘서트-봉숭아학당'에서 왕비호(윤형빈)가 우리를 가리키며 '다른 가수들이 다들 중간에 장르가 바뀌고 아이돌처럼 됐는데 가비앤제이는 한결같은 음악성이 있더라'고 말할 때는 솔직히 뿌듯함도 느꼈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nyc@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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