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뼈 연구소] 긴 얼굴도 양악수술로 극복 가능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0.05 11: 21

■ 얼굴이 길어 슬픈 K양의 비애
머리띠 금지, 20년째 앞머리 고수, 듣기 싫은 노래 ‘말달리자’…. 소위 '말상'으로 불리는 K양은 얼굴이 길어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자신의 미니홈피에 본인의 사진은 거의 올리지 않는다. 사진 찍는 걸 끔찍이 싫어하기 때문이다. 미용실에서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것도 제약이 많다. ‘어떻게 하면 얼굴이 작아 보일까’ 오로지 그 생각뿐이다.
눈썹에서 코끝까지의 중안면부와 그 밑(하안면부:코끝부터 턱끝까지의 부위)의 길이가 1:1 비율일 때 정상인의 얼굴 길이라 할 수 있다. 긴 얼굴은 두 부위 중 한쪽이 긴 경우를 말하는데 돌출입, 주걱턱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증상이 많으며 웃을 때 윗잇몸이 드러나 웃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 무표정하게 있으면 ‘무슨 일 있냐, 우울해 보인다’라는 말을 듣기 일쑤다.

■ 긴 얼굴 진단 과정
긴 얼굴은 과도하게 성장한 턱뼈의 문제가 대부분인데 얼굴뼈 전문 아이디병원에서는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X-ray와 CT검사, 컴퓨터분석, 그리고 치아 모델 제작 및 마운팅, 치아 검사를 받는다. 그 후에 촬영한 얼굴뼈 사진을 바탕으로 성형외과, 구강외과, 마취과 등 분야별 전문의가 모두 모여 치밀한 수술 계획을 세운다.
긴 얼굴의 길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위아래 턱을 모두 수술하는 양악수술과 치아교정이 필요하다. 얼굴에서 긴 얼굴과 턱 전체의 길이를 줄여야 하고, 턱관절은 움직일 수 없으므로 그 턱뼈와 턱관절 사이를 자르게 된다. 이때 자른 턱뼈의 길이를 줄이게 되는데 아래로 튀어나온 뼈를 부드럽게 다듬어 주고 잘라진 뼈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한다.
양악수술이 필요한 증상은 비대칭, 개방교합, 주걱턱이 심한 경우, 주걱턱과 부정교합의 정도가 다른 경우, 긴 얼굴 등이다.
■ 긴얼굴의 유형
1. 턱 끝의 길이만 긴 경우
턱끝의 길이만 줄이게 되면 턱끝이 뭉툭해지므로 V라인 수술을 통해 턱끝의 길이와 폭을 함께 줄여줘야 아름다운 턱끝 모양을 만들 수 있다.
2. 옆모습이 평평하거나 주걱턱인 긴 얼굴
턱이 길어서 얼굴이 길어보이는 경우로 양악수술로 턱을 뒤로 넣어주면 얼굴의 길이가 짧아지고 입체적인 얼굴로 변하게 된다.
3. 말상 혹은 웃을 때 잇몸이 보이는 경우
얼굴 중간 부분의 길이가 긴 경우. 양악수술로 위아래턱의 길이를 모두 줄여주고 잇몸성형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4. 돌출입이면서 얼굴이 긴 경우
중안면부의 발달이 과도해 잇몸이 앞으로 나온 돌출입과 긴 얼굴을 수반한 경우. 위아래턱을 함께 수술하는 양악수술로 돌출입과 긴얼굴을 개선하면서 턱끝의 위치도 바로잡게 된다.
5. 하악비대증 - 아래턱이 크고 넓으면서 긴 경우
아래턱이 전체적으로 크고 넓고 긴 경우에는 거인 같은 인상을 주며 V라인 수술, 양악수술을 병행하여 전체적인 하악의 길이와 크기를 줄여줘야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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