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가?방가!', 빵 터진 비결...무대 인사 덕분?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0.05 11: 22

영화 ‘방가?방가!’가 올 가을 극장가에 흥행 복병으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서울, 경기 지역에서 무대 인사를 진행하며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웃음을 선사했다.
백수 방태식’(김인권)이 취업 성공을 위해 부탄인 방가로 변신해 겪게 되는 좌충우돌 코믹 분투기 ‘방가?방가!’는 이날 서울과 경기 지역의 15개 극장에서 무대 인사를 진행,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2일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시작된 무대인사는 CGV 영등포, CGV 신도림, 프리머스 독산, 롯데 신림, 프리머스 신림, 씨너스 서울대, CGV 용산 등 8개의 극장을 도는 빠듯한 일정으로 이어졌다. 바쁜 스케줄에도 열광적인 관객 반응에 힘입어 배우들은 얼굴에 웃음을 머금은 채 무대 인사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롯데 건대, CGV 왕십리 등 계속되는 매진행렬 속에 배우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김인권, 김정태, 신현빈, 육상효 감독, 칸, 팔비스, 피터 홀맨 등 6명의 배우와 감독이 참여해 풍성했던 무대인사에서 알반장 역의 칸은 영화 속 화제를 일으켰던 ‘찬찬찬’을 무반주로 선보여 극장 내 관객들의 열광적인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냈다. 또한 팔비스는 “영화 속에선 30대로 나오지만 사실은 89년생 뱀띠다. 내 얼굴이 이렇게 된 건 감독님이 고생시켜서 그런 거다. 감독님, 나쁘다”는 재치 있는 인사말을 남겨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3일에는 이들이 함께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부터 무대 인사 일정을 시작했다. 김인권은 당일 영화 촬영 일정으로 두 번째 강변 CGV에서부터 참여하였으나 첫 번째 무대인사 일정이었던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국내 최초로 ‘전화 연결 무대 인사’를 진행해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무대 인사에서는 “보잘것없는 저를 보러 이렇게 많이 와 주셔서 감사한다. 진심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뭉클한 인사말을 건넸다.
이에 더해 배우들은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미리 ‘찬찬찬’의 파트를 나누어 칸의 ‘차디찬 글라스에’에 이어지는 ‘주르륵 주르륵’ 부분을 각 나라 표현으로 바꿔 불렀다. 이 자리에서 김인권은 ‘주르륵 주르륵’ 대신 ‘부탄 부탄 부탄’이라며 영화 속 방가 캐릭터 못지않은 엉터리 부탄어를 선사해 웃음을 줬다.
무대 인사 덕분인지 영화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개봉 주 일요일인 3일에는 7만 2689명을 모으며 전체 영화 스코어 2위, 개봉작 스코어 1위를 기록했고 전체 22만 명이 넘는 기록을 세우며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다음날인 4일에는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흥행 돌풍을 여는 분위기다.
지난달 30일 개봉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방가?방가!’.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과 더불어 남녀노소 다 함께 시원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방가 열풍’을 몰고 있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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