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2회 IPCC(세계정부간기후변화회의) 총회가 5일 부산에서 시작된다. 이 총회 기간 동안에 IPCC는 회장인 파차우리 박사의 퇴진 여부를 결정한다. 때문에 파차우리 박사를 지지하는 대만의 환경단체 '고기없는 월요일(MFMT: Meat-Free Monday platform in Taiwan)' 회원들이 한국을 방문, IPCC 총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빌딩 앞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MFMT에 따르면 지난 10개월 동안 파차우리 박사는 논란 속에 휘말려 왔다. '기후 게이트'에서 히말라야 빙하 오류에 대한 그의 역할에 대해 논란이 있었고, 공식적인 조사 결과가 파차우리 박사의 결백함을 입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를 심각하게 오해하고 퇴임을 종용하고 있다. 파차우리 박사를 둘러싼 오해가 많은 이유에 대해 MFMT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1. 대중매체의 잘못된 보도가 너무 많아 대중들이 허위사실을 실제로 믿게 만들고 있다. 조사에 의해 모든 루머가 허위인 것으로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머리 속에는 잘못된 정보가 여전히 잔존해 있다.
2. 아주 사소한 오류가 고의적으로 뉴스매체에 반복적으로 인용, 보도되고 있다. 이는 대중들에게 이 오류의 규모가 크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3,000 건 중 2,999건의 정확한 자료가 무시되고 오직 3천분의 1에 불과한 오류만 남아 전체 보고서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MFMT에 따르면, 위의 두 가지 현상 뒤에는 파차우리 박사의 반대세력들이 포진되어 있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액수의 자본이 이 모든 일들을 조작하고 있고 실제로 이 반대세력들의 활동은 그동안 성공적으로 수행되어 왔다고 보고 있다.
파차우리 박사는 지구온난화가 실제로 인간활동에 의해 발생했다는 사실과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설파해 온 중심 인물이다. 파차우리 박사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우리의 현재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사람들에게 계속 말해 왔다.
이 시위를 통해 MFMT가 희망하는 바는, 모든 IPCC 회원국 정부에 파차우리 박사가 전 지구를 위해 정말로 매우 중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일깨우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MFMT 회원들은 파차우리 박사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 위해 한국에 모였고, 이 활동에는 파차우리 박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어떠한 적대적인 의도도 내재되어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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