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진갑용, "내 주임무는 투수 리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0.06 10: 32

'안방마님' 진갑용(36, 삼성 포수)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장단점은 파악했다"고 여유있는 미소를 지었다. 2002, 2005, 2006년 삼성의 세 차례 우승에 이바지한 진갑용은 4일 "장단점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 없다. 나의 주임무는 투수 리드"라고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준혁(41)의 현역 은퇴 속에 팀내 최고참이 된 진갑용은 "후배들에게 따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평소 하던대로 하면 된다. 어차피 1년 내내 분석 다 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곧이어 "플레이오프는 즐기는 경기 아니냐. 누가 긴장을 덜 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만큼 실수를 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지만 개의치 않았다. 진갑용은 "몸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프더라도 다 하게 돼 있다. 정규 시즌이면 아프면 쉴 수 있지만 지금은 아파도 참고 해야 한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진갑용이 80경기 이상 뛴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난해 좌측 척골 골절상을 입었던 진갑용은 올 시즌 100경기에 출장, 타율 2할6푼3리(259타수 68안타) 10홈런 28타점 36득점으로 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산전부전 다 겪은 진갑용이 이번 가을 잔치에서도 관록의 힘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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