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부터 현재까지 세대를 대표하는 꽃미남들이 안방극장을 가득 수놓고 있다.
요즘 TV를 켜면 꽃미남 계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90년대 여성들의 마음을 흔든 터프가이 부터 현재의 꽃미남까지 여성들이 선호하는 남성 스타일도 많은 변화를 겪어왔음을 볼 수 있다.
* 90년 오토바이 탄 터프가이, 차인표

차인표는 94년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대한민국 여심을 들끊게 만들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고 색소폰을 불며 아픔을 간직한 재벌집 아들 캐릭터는 90년대 여성들이 꿈꾼 대표적인 이상형이었다.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기도 한 이른바 '원조 꽃미남'인 차인표는 6일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대물'을 통해 대통령을 꿈꾸지만 결국 그 자리에 오르지 못하는 태산으로 분한다. '원조 꽃미남'인 차인표는 '대물'에서는 그야말로 멋지게 세월을 넘은 모습을 보여준다.
*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로맨틱가이, 권상우
2003년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 출연한 권상우는 이 드라마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는 것은 물론 한류스타로도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대사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를 남긴 권상우는 최지우와 호흡을 맞추며 최고의 로맨틱 커플로 떠올랐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고 때로는 눈물도 흘리는 여린 모습을 보여주는 권상우는 2000년대에 들어오며 때로는 남자다우면서도 때로는 귀여운 매력을 선호하는 여심을 대표하는 캐릭터였다.
큰 키와 잘 다듬어진 몸매 또한 화제의 대상이었다. 이후 여러가지 사건으로 몸살을 앓았던 권상우는 6일 첫 방송되는 '대물'을 통해 '원조 꽃미남' 차인표와 매력 대결을 펼친다.
* 요즘 여자들은 역시 꽃미남, 김현중-박유천-송중기-유아인
최근에는 여성들의 이상형을 이야기 할 때 '꽃미남'이라는 말을 빼놓을 수가 없다. 여자보다 더 예쁜 외모와 고운 피부를 자랑하는 꽃미남들은 얼굴은 예쁘지만 사랑하는 여자는 목숨을 걸고 지켜줄 것 같은 환타지를 자극한다. 보기만 해도 흐뭇한 꽃미남들이 내 남자친구가 된다는 상상만으로도 가슴 벅찬 설렘을 느끼게 한다. 이들은 대부분 나이가 20대 초, 중반으로 어리고 그 만큼 젊은 세대의 감각을 적극 반영한 빼어난 패션스타일도 자랑한다.
MBC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의 김현중과 꽃미남 무리를 만날 수 있는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속 박유천, 송중기, 유아인은 가을밤 외로운 누나들의 마음을 달래준다. "어쩜 저렇게 예쁘게 생겼냐"는 감탄을 절로 나오게 만드는 이들은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요즘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고 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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