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석진과 이영은이 김병욱 감독의 ‘하이킥’ 사단이 제작하는 tvN 코믹멜로드라마 ‘원스어폰어타임 인 생초리’(이하 생초리, 기획 김병욱, 극본 이영철, 연출 김영기 조찬주)의 남녀 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됐다.
내달 초 방영 예정인 코믹드라마 ‘생초리’는 어느 날 갑자기 한적한 시골의 허허벌판 사무소로 발령을 받은 증권사 직원들이 엉뚱한 마을 주민들과 벌이는 유쾌한 코미디로 ‘하이킥’ 시리즈로 유명한 김병욱 감독의 첫 번째 케이블 프로젝트.
82년생 개띠 동갑내기인 하석진과 이영은은 “‘생초리’를 통해 제 2의 하이킥 신화를 재현하자”며 의기투합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tvN 관계자 역시 “하석진과 이영은은 이미 2008년 영화 ‘여름, 속삭임’에서 두 주인공으로 동반 출연한 바 있다”며 “당시 각각 꽃집 남자와 여대생으로 풋풋한 만남을 그렸던 두 사람이 이번 ‘생초리’에서는 어떤 스토리 라인을 그려갈지 기대해 달라”며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농촌오피스를 배경으로 한 코믹드라마 ‘생초리’에서 하석진은 월가 출신의 천재 펀드 매니저 조민성 역을 맡았다. 비오는 날 벼락을 맞아 하루 아침에 숫자치가 되고 판단력이 흐려져 전전긍긍하는 코믹 캐릭터를 소화해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할 예정.
이영은은 뭐든 어설프고 실수투성이에 잘 속고 잘 넘어져서 항상 장난의 대상이 되는 영업부 사원 유은주 역을 연기한다. 결혼을 약속한 남자가 있었지만 술을 마시면 180도 변하는 성격 탓에 파혼을 당해 생초리로 내려오게 되고 조증과 울증을 왔다갔다 한다.
하석진과 이영은 외에도 탄탄한 조연 배우들을 자랑하고 있다. MBC드라마 ‘동이’에서 동이의 조력자로 열연 중인 김동윤을 비롯 중견 연기자 김학철과 강남길의 가세도 드라마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영화 '고사2'에서 수영강사로 명품 몸매를 뽐낸 정지아, 영화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개성있는 감초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조상기, 드라마 ‘친구’와 ‘미남이시네요’에서 감칠맛 나는 개성을 보여준 신예 배그린 등이 첫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다.
한편 코믹드라마 ‘생초리’는 외딴 농촌 증권사무소로 발령 난 직원들과 마을 주민들의 엉뚱하고 유쾌한 코미디를 기본 바탕으로 남녀 직원들 간의 사내연애, 엽기적인 야생 시골녀와 따뜻한 도시남의 사랑이야기, 농촌을 배경으로 한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가 함께 펼쳐진다. 낯선 환경과 새로운 전개가 거듭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스스로도 몰랐던 등장 인물들의 자아에 대한 재발견과 성장담도 이어질 예정.
이달 초 첫 촬영에 돌입할 ‘생초리’는 내달 초부터 매주 1회(60분물)씩 총 20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bongj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