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탈모예방 위한 식ㆍ생활 습관은?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0.06 14: 59

약 2년 전부터 탈모로 고민하고 있는 이모 씨(28)는 가을만 되면 우수수 빠지는 머리카락으로 괴로워한다. 가을에는 바람으로 인해 헤어스타일도 헝클어질 뿐 아니라 머리카락도 평소 빠지는 수보다 3~5배 정도 더 늘어 탈모전문 클리닉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탈모는 성장기와 퇴행기, 휴지기로 구분되는 모발 주기에서 성장기는 짧아지고 휴지기는 길어지면서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하루에 100개 이상 빠지는 증상이다. 가을철 환절기에 심해지는 급성 휴지기 탈모증은 계절적인 변화가 그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일조량이 줄면서 휴지기 모발이 많아져 탈모환자뿐만 아니라 정상인들도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게 된다. 또한 여름에 땀과 피지, 먼지 등 오염물질이 두피에 침투해 모근을 막아버려 두피 상태가 나빠지면 많은 양의 모발이 휴지기 상태가 되는 9~11월에 집중적으로 빠지게 된다.

20~30대 조기탈모가 생겨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이다. 직장인들의 과도한 흡연과 폭음, 기름진 음식, 사회생활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는 신체의 혈액순환을 저하시키고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해 두피의 영양부족과 모발의 휴지기를 촉진시킨다.
가을철 모발의 휴지기가 오면 더욱 고민되는 탈모. 한의사 윤영준 원장으로부터 가을철 탈모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ㆍ생활습관에 대하여 들어보자.
생활치료는 생활 속에서 체질과 습관을 개선하여 탈모를 억제하는 방법이다. 탈모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므로 어떤 탈모 치료를 이용하든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필수 방법이다.
먼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게 중요하다. 이 같은 생활습관은 몸 내부를 안정화시키며 면역력을 강화시켜 스트레스를 덜 받게 만든다. 늦게 자는 습관은 몸의 사이클을 파괴하여 몸의 균형을 깨뜨리고 건강을 악화시킨다.
실제로 새벽 늦게 자고 오후 늦게 일어나면 머리감을 때 평소보다 더 많이 빠짐을 확인할 수 있다. 밤을 새면서 체온이 내려가게 되면 혈액순환이 나빠져 모발의 발육도 힘들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충분한 숙면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를 줄이고 담배를 끊는 등의 노력도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식습관 개선도 매우 중요하다. 아침 식사는 거르지 않는 것이 좋으며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육식보다는 채식이 좋다고 한다. 또한 인스턴트식품 섭취를 자제해야 좋다.
윤영준 원장은 "평소에 걷기와 등산 등 하체 위주의 운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시켜주면서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꾸고 두피관리를 통해 두피 환경을 개선해주면 가을철 심해지는 탈모를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름다움의 조건이 되는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을철 모발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근원을 알 수 없는 민간요법이나 잘못 알려진 탈모 상식보다는 탈모전문 클리닉의 치료가 따라야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지키고 탈모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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