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이번에야 말로 수원 징크스 깰 절호 기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0.06 15: 41

"이번에야 말로 수원과 징크스를 깰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가 오는 24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서 2010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을 펼친다. 각각 준결승서 제주와 전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수원과 부산은 모두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1층 로비서 실시한 공식 기자회견서 부산 황선홍 감독은 "K리그 최고의 팀인 수원과 경기를 펼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홈에서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좋은 내용으로 경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주장 박진섭은 "홈에서 경기를 하게 되어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물하겠다"며 "수원과 전적이 좋지 않아 징크스를 깨버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번에야 말로 승리해서 좋은 결과 얻겠다"고 말했다.
부산은 지난달 29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FA컵 준결승에서 2-2로 맞선 연장 후반 5분 터진 한지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3-2로 이겨 지난 2004년 FA컵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상에 재도전하게 됐다. 
4강전서 전남에 승리한 뒤 일명 '황새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던 황선홍 감독은 "팬들과 함께 해 더욱 행복했다"면서 "결승전 세리머니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러나 가장 큰 세리머니는 FA컵 우승컵을 팬들에게 선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한정국 사무국장과 팬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면서 "관중을 끌어 모으려면 선수단이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다. 그동안 부산에서 축구가 우승컵을 가슴에 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부산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준다면 분명 우승컵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팬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뒷심부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하기도 했던 황선홍 감독은 "축구는 열심히 하는 것 이외에 여유를 가져야 한다"면서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 큰 대회지만 심적으로 여유를 가진다면 분명 지난해 결승전의 실패는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또 황 감독은 "부산 감독 부임 후 좋지 않은 징크스를 많이 깼다"며 "이번이 수원에 대한 좋지 않은 징크스를 깨는 첫 번째 무대가 될 것"이라며 우승과 함께 수원 징크스를 깨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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