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듯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0.06 15: 34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듯이 우승도 해본 사람이 잘할 수 있다".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가 오는 24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서 2010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을 펼친다. 각각 준결승서 제주와 전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수원과 부산은 모두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1층 로비서 실시한 공식 기자회견서 수원 윤성효 감독은 "결승을 원정으로 치르게 됐다. 준결승에서 황선홍 부산 감독이 우리와 붙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렇게 됐다"면서 "부산 원정서 항상 좋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큰 부담없다"고 밝혔다.

수원 주장 조원희는 "원정에서 경기를 하며 심리적인 부담이 클 수 있다"면서 "그러나 감독님 말씀처럼 부산 원정서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은 지난달 2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치른 대회 준결승에서 전후반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강민수와 양상민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수원은 수비에 불안감이 있다. 그러나 윤성효 감독은 "조원희, 홍순학이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고 대답했다.
팬 서비스에 대해 윤성효 감독은 "팬들이 원하는지 아직 정확하게 모르겠다"면서 "잘 알아보고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부산을 상대로 1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원의 선장인 윤성효 감독은 "감독 데뷔전이 부산이었다. 어수선한 가운데 경기를 펼치면서 어쨌든 승리를 했다"면서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성효 감독은 "지난해에도 우리가 FA컵 우승을 했다"면서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 우승도 해본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큰 경기 경험이 많기 때문에 부산보다 유리하다. 나의 고향이 부산인데 아마 팬들이 수원을 많이 응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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