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황선홍-윤성효, 'FA컵 우승 양보는 없다'

'절친'이지만 우승에 대한 양보는 없다!.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가 오는 24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서 2010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을 펼친다. 각각 준결승서 제주와 전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수원과 부산은 모두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수원의 윤성효 감독과 부산의 황선홍 감독은 선수 시절 많은 시간을 함께 한 절친한 선후배 사이. 포항과 수원에서 각각 선수로서 활약을 펼쳤던 윤 감독과 황 감독은 서로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성효 감독은 "수원 뿐만 아니라 포항에서도 함께 선수생활을 했다"면서 "플레이 스타일이나 성격에 대해 모두 잘 알고 있다. 서로 잘 알고 있다. 연락도 자주하고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좋은 선배와 후배 사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황 감독과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황선홍 감독은 "윤 감독은 축구 선수답지 않게 왜소한 체격이다. 그러나 상대 공격수가 볼을 제대로 차지 못할 정도로 영리한 플레이를 펼쳤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분이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다방면에 모범이 되는 선배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윤 감독과 황 감독은 올 시즌 유일한 우승 기회인 FA컵 우승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규리그와 컵대회서 모두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기 때문. 절친이지만 우승만큼은 양보하지 않겠다는 것이 양 감독의 의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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