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임재철, "내가 PO에서 미치고 싶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0.06 15: 39

"우리 선수단은 절대 지쳐있지 않다".
 
국내 최고급 외야수비력에 감춰졌던 타격 능력까지 선보인 '타신' 임재철(34. 두산 베어스)이 플레이오프에서 영웅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임재철은 6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자리에서 "내가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미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페넌트레이스 동안 교체요원으로 뛰며 아쉬운 한 시즌을 보냈던 임재철은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3할5푼7리 4타점 맹활약을 펼치며 백업 신세의 한풀이를 제대로 했다. 임재철은 팀 내 선수단에서 김동주에 이어 넘버2 위치인 임재철은 "먼저 내가 좋아하는 (진)갑용이 형과 (강)봉규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어 기분이 좋다"라며 선배와 함께 한솥밥을 먹었던 후배를 만난 기쁨을 먼저 이야기했다.
 
그러나 임재철은 "5차전까지 가지 않고 3승 1패로 우리가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는 절대 지쳐있지 않다"라는 말로 지금의 상승세를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뒤이어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을 펼칠 팀 내 선수를 지목해 달라는 질문에 "내가 가장 미치고 싶다"라며 호승심을 숨기지 않았다. 여기에 임재철은 "또한 김현수와 고영민이 미쳐야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말로 팀 전체적인 구도까지 감안한 키 플레이어를 지목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6일 오후 대구시민운동장 실내체육관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양팀감독과 두산 이종욱 임재철 삼성 강봉규, 진갑용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리턴매치를 벌이는 삼성과 두산은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6차례 만나 3승3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올시즌 상대전적은 삼성이 10승9패로 근소한 우세./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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