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두산, "이용찬, PS 엔트리 안 넣는다"…우완 성영훈으로 교체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0.06 15: 53

구단 이미지와 프로야구 윤리에 따라 마무리는 결국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 두산 베어스가 마무리 이용찬(21)을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2년차 우완 성영훈(20)을 엔트리에 넣었다.
 
두산은 6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자리가 끝난 후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지난 4일 이용찬을 포함한 플레이오프 엔트리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했으나 진출이 확정된 시점에서 심사숙고한 결과 구단, 그룹의 이미지 및 프로야구 윤리에 맞춰 더 많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여겨 KBO, 삼성의 양해를 얻어 이용찬을 제외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두산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이용찬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절대 넣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밝혔다. 지난해 26세이브를 올리며 롯데 존 애킨스와 함께 공동 구원왕에 오른 이용찬은 올 시즌 25세이브를 올리며 구원 선두를 달리다 지난 9월 6일 음주운전으로 인해 결국 시즌을 불명예스럽게 마치고 타이틀도 26세이브의 손승락(넥센)에게 넘겨줬다.
 
구단과 KBO로부터 시즌 잔여 경기 출장 정지 및 벌금 각 500만원, 연봉 동결과 봉사활동 400시간 등의 철퇴를 맞은 이용찬은 결국 미야자키 휘닉스 교육리그에서 올 시즌 남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용찬을 대신해 엔트리에 오른 성영훈은 지난해 덕수고를 졸업하며 1차지명으로 입단한 유망주. 계약금 5억 5000만원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으나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지난 2년 간 2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
 
또한 두산은 조계현 2군 투수코치를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올렸다. 김경문 감독은 그에 대해 "예비로 넣은 것이다. 조 코치는 한국에 없다"라고 밝혔으나 성영훈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조 코치가 전격적으로 귀국해 코치진에 합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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