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치과와 성형외과의 공통점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0.06 16: 01

양악수술은 치과 구강악안면외과(구강외과)에서 오랫동안 시술되어 오고 있는 턱교정 수술이다. 부정교합이 있는 주걱턱, 돌출입, 안면비대칭, 무턱 개선을 위해 시술되었던 이 수술은 최근 들어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수술명이 되었다. 성형수술의 하나처럼 소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악수술은 제대로 받게 되면 턱과 치아의 기능은 물론이고 외모의 개선 효과 역시 뛰어나다. 그러나, 외모 개선 효과만을 강조한 수술은 득보다 실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성형외과에서 손쉽게 양악수술을 권하면서 수술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얼굴뼈 수술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수술 후 부작용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성형외과, 치과의 양악수술 공통점은? 구강외과 의사
양악수술은 위턱(상악) 아래턱(하악)을 동시에 이동시켜 교정하는 수술로 치과의 구강악안면외과에서 턱의 성장 이상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어 오는 수술이다. 외모의 개선을 생각하기에 앞서 턱과 치아의 기능적인 개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수술로 결코 단순하게 한 가지만 생각할 수 있는 수술이 아니다.
최근 성형외과에서는 양악수술과 같은 턱교정 수술을 ‘성형수술’로 소개하면서 예뻐지기 위한 목적만을 강조하고 있다. 성형외과의 안면윤곽수술을 안면윤곽술은 얼굴의 구조는 그대로 유지되는 상태에서 광대뼈나 사각턱을 절제하는 것으로 얼굴 구조나 턱 기능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반면에 치과 구강외과의 양악수술은 위 아래 턱이 전체적으로 이동하고 새로운 위치에 고정되는 수술로 얼굴의 구조가 크게 달라져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수술 계획은 턱과 치아의 구조적인 부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구강외과 의사만이 세울 수 있다. 성형외과에서든 치과에서든 양악수술을 위한 수술 계획은 오롯이 구강외과 의사만의 몫이다.
양악수술은 수술 후 회복기간 역시 성형수술과 큰 차이가 있다. 수술 후 입원 기간을 통해 전문 의료진의 회복 관리를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턱의 기능 회복을 위한 처치와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턱의 위치 변화로 인해 치아의 위치도 달라지므로 수술 전 후 치아교정 치료도 필요하다.
◈ 턱의 기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양악수술
턱의 이동을 목적으로 하는 양악수술은 윤곽만을 변화시키는 성형수술과는 목적이 전혀 다른 전문적인 턱교정 수술이다. 턱은 외형상으로는 얼굴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위치에 놓여 있지만, 기능적으로는 먹고 씹고 말하고 삼키는, 삶의 질과 직결되는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위즈치과 김기정 원장(사진)은 “양악수술로 인해 나타나는 변화에도 턱이 제 기능을 담당하고 치아의 교합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기능적인 면을 최우선으로 한 세심한 수술 계획이 필요하다”면서 “양악수술은 술 후 외모의 개선은 물론이고 턱의 기능, 치아의 교합, 수술 전 후 치아의 교정 치료 계획까지 총체적으로 고려하여 시행되어야 하는 복합적인 치료” 라는 것을 강조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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