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서 3-4 석패' 신태용, "알 샤밥, 수비에 약점"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0.06 16: 17

"알 샤밥은 수비에 약점을 드러냈다".
성남 일화의 신태용(40)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성남은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킹 파하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알 샤밥과 원정 경기에서 3-4로 석패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의 발언에서는 패장이 아닌 승장의 분위기가 묻어났다. 앞서 "K리그 대표로 우승하겠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
 
역시 원정에서 다 득점을 기록한 것이 유리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2차전에 유리한 구도를 잡았다는 뜻이다.
신태용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우리는 많은 골을 넣으며 좋은 경기를 했고 어느 정도 목표 달성을 했다"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신태용 감독은 "알 샤밥이 승리를 거두었지만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결승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우면서 "알 샤밥의 약점을 공략해 빠른 시간에 득점을 터트리겠다. 오늘 상대는 수비에 약점을 드러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호르헤 포사티 알 샤밥 감독은 "경기 중 나와서는 안 될 중요한 수비 실수가 있었다. 그래서 성남에게 3골이나 허용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끝가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역전승에 성공했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은 2차전서 2골 차 이상 혹은 1-0, 2-1, 3-2로 이기면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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