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류시원이 39번째 생일에 결혼 소식을 알리며 "결혼 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류시원은 6일 오후 4시 10분께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6일 결혼식을 올림을 밝혔다.
류시원은 당초 언론을 통해 알려진 예비신부와의 열 살 나이 차이를 정정하며 "예비 신부와 나는 사실 아홉살 차이다. 나는 72년생, 그 친구는 81년생"이라고 설명했다. 무용을 전공한 일반인 예비신부에 대해서는 평소 자신이 이상형으로 꼽은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이라며 본인과 인상이 비슷하다고 전했다.


지난 해 지인의 소개로 예비신부를 만났다는 류시원은 처음에는 예비신부와 오빠-동생 사이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여자로 마음에 들어 먼저 대시했다고.
이후 연인관계로 발전했지만 가족과 친한 동료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철저하게 비밀 연애를 해왔다는 류시원은 '갑작스런 결혼 발표'에 대해 원래 "원래 올해 활동을 마무리하고 내년 봄에 발표하고 결혼할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일본 콘서트 갔다 왔는데 임신 소식을 알게 돼 몇 개월 앞당겨 하게 됐다. 그 친구나 아이를 위해서도 결혼할 계획은 미리 갖고 있었다. 단지 시기를 조금 당긴 것 뿐이다. 조금 당기다 보니 아직 프러포즈를 못했다. 정신이 없다 요즘"이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예비아빠인 류시원은 "모든 결혼하는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스스로가 책임감 있으려고 노력하고자 한다"라며 "결혼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일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것이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모습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성실하고 모범적인 아빠, 남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결혼하고나서 더 좋아졌다는 말 들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책임감이 더욱 강해졌음을 드러냈다.
개인적인 바람의 자녀 계획은 두 명 정도라는 류시원은 신부에게 "신부가 나보고 애교가 많다고 하더라"라며 "(신부에게) 자기야, 나 지금 떨리는데 이 세상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받아서 기쁘고 좋다. 멋진 인생 같이 살게 돼 너무 행복하다. 자기야 사랑해~!"라고 애정어린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앞서 류시원은 자신의 팬카페에 결혼 소식과 함께 내년 봄에 아버지가 됨을 전했으며, 결혼식은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되고 주례는 윤석호 PD, 사회는 김원준, 축가는 김진표 등이 맡는다.
39년 오랜시간을 기다린 결혼 때문인지 2세는 '속도위반'한 류시원. 그를 보는 안동 양반가의 반응이 궁금하다.
nyc@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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