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다리女’ 미니스커트 보다 부츠 때문에 더 속상하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0.07 09: 37

다리의 노출이 많은 여름철 못지 않게 부츠로 다리를 가릴 수 있는 가을, 겨울철에도 여성들의 종아리 성형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부츠는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패션과 보온성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다. 본격적인 가을이 접어들면서 앵클부츠, 롱부츠, 웨스턴 부츠 등 다양한 디자인의 부츠가 진열되고 부츠 판매량도 급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부츠는 길이와 모양에 따라 각선미가 크게 달라져 보이거나 종아리가 굵을 경우 부츠를 신을 때 어려움을 겪는 등 종아리에 대한 콤플렉스를 피부로 느끼며 병원을 찾게 되는 것이다.
평소 종아리가 굵어 치마를 입어 본 적 없는 대학생 박나영(가명. 23세)는 부츠를 신으면 치마를 입을 수 있을까 싶어 인터넷을 통해 지퍼 형식으로 되어있는 롱 부츠를 구입했다. 그녀는 롱 부츠는 무릎 밑까지 부츠가 올라와 종아리를 모두 가려줘 치마를 입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4일 뒤 구입한 부츠를 받아 본 박나영씨는 부츠를 신어 보지도 못하고 환불을 요청했다. 롱 부츠가 발목과 발 사이즈는 너무 잘 맞아 편안했지만 부츠의 지퍼가 종아리 둘레가 가장 굵은 중간 부위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나영씨는 “지난 해에도 앵클부츠가 유행해 구입했지만 오히려 발목까지만 가려주는 부츠가 종아리를 더 굵고 근육을 도드라져 보이게 해 한 번도 신어보지 못했다”며 “올해만큼은 롱 부츠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부츠의 입구 둘레가 내 종아리에 맞지 않는다는 사실에 좌절감만 더 크게 느껴 종아리 성형에 대해 고민 중이다”고 토로했다.
실제 본격적인 가을 날씨로 접어들면서 종아리 성형 수술 방법인 종아리 근육절제술을 문의하는 여성이 20%가량 증가했다. 선선한 가을의 날씨는 레깅스와 바지로 수술 후 초기에도 수술자리와 멍을 자연스럽게 가릴 수 있는 데다 올 가을과 겨울 충분한 회복기간을 가진 뒤 봄과 여름에 자신있게 각선미를 자랑할 수 있어 수술을 고려하던 여성들에게 최적의 계절이기도 하다.
종아리 근육절제술은 종아리의 안쪽과 바깥쪽으로 과도하게 발달해 각선미를 망치고 굵기를 굵게 하는 비복근을 필요한 만큼 절제하는 수술로 한 번의 수술만으로도 매끈한 각선미를 완성할 수 있다. 또한 한번 절제된 근육은 재생되지 않아 다른 방법들과는 달리 수차례에 걸쳐 시술할 필요가 없고 재발의 부담이 없어 시간과 비용 면에서도 경제적이어서 종아리 근육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수술 시에는 안쪽과 바깥으로 또는 양측 종아리에 비대칭으로 발달해 휘어져 보이거나 양측종아리 둘레가 달랐던 경우에도 수술자가 직접 종아리의 근육 량을 비교해 가며 수술하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는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알통이라 불리며 도드라져 보였던 비복근을 직접 절제하므로 수술 직후 매끈해진 각선미 확인이 가능하며 3-5cm의 둘레 감소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근육 외 다른 조직과 신경의 손상이 없어 안전하다.
종아리 근육절제술은 종아리 뒤 무릎 주름의 절개를 통해 근육을 절제하며 수술 후에도 가자미근과 일부 보존된 비복근이 종아리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또한 기록을 요하는 운동선수가 아닌 이상 수영이나 보드, 등산 등 레저스포츠 활동도 가능하며 수술 반흔은 종아리 뒤 무릎의 주름과 겹쳐져 두드러져 보이지 않는다. /리네 성형외과 이종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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