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골드미스' 신부의 고민 “더 예뻐질 수 있을까?”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0.07 10: 04

10월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 황민영 씨(가명)는 바쁜 결혼준비 속에서도 결혼한다는 설렘에 가슴이 벅차다. 사실 황 씨에게는 결혼이 더욱 뜻 깊다. 법률과 관련된 전문직에 종사하는 황 씨는 일 욕심이 남다른 탓에 일반적인 결혼적령기를 훌쩍 넘긴, 일명 ‘골드미스’여서 본인도 걱정이 컸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황 씨에게 고민이 생겼다. 결혼식 준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웨딩드레스를 피팅한 모습이 어딘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예비신랑은 “누구보다 예쁘다”고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늙어 보이는 모습에 괜히 우울하다.
결혼적령기가 갈수록 늦춰지면서 외모관리는 신부들의 중요한 고민으로 자리 잡았다. 사회적 성공을 위해 결혼이 늦어졌지만 결혼식 날 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은 여느 신부와 똑같다.

예비신부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은 무엇을 관리해야 아름다운 신부가 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신부들이 가장 바라는 건 어려 보이는 동안으로 거듭나는 것인데 특히 골드미스의 경우에는 20대 신부처럼 젊고 아름다워 보이는 것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동안으로 거듭나고 싶다면 결혼식 1~2달 전부터 피부 관리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에스테틱이나 피부과에서도 신부들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색소침착이나 주름 없는 피부만 유지해도 어려 보이고 화사해 보이는 느낌을 준다.
환하게 웃는 신부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때문에 예비신부들이 많이 찾는 곳은 치과이다. 다소 누렇게 변색된 치아를 치아미백을 통해 밝은 미소를 완성하는 것이다.
빠르고 간단하게 확실한 외모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성형도 예비신부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표정주름을 제거하는 보톡스나 얼굴의 파인 부분을 채워주는 필러는 효과가 6개월~1년으로 한정적이지만 결혼처럼 인생의 중요한 이벤트가 있는 신부에게는 안성맞춤인 시술이다.
또한 쌍꺼풀이나 코 성형 같은 시술도 회복기간이 짧아지면서 결혼 전 시술 받는 예비신부도 많다. 예비신랑도 외모관리나 성형 등에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뀌면서 오히려 같이 시술을 위해 상담 받으러 오는 경우까지 있다.
BK동양성형외과 김진성 원장은 “평생 기다려온 결혼식에서 세상 누구보다 아름답고 싶은 것은 여성들의 공통된 마음이다. 최근 결혼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성형을 통해 콤플렉스 개선을 원하는 여성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간단한 쁘띠성형은 회복기간도 짧고 효과도 드라마틱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만족도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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