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람 맞아? '방가?방가!' 김인권, 표정 연기 '화제'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0.07 11: 15

언론과 관객의 호평 속에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방가?방가!’  주인공 김인권의 다양한 표정 연기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이미 ‘도플인권’이라는 애칭이 붙었을 만큼 다양한 캐릭터 변신이 눈길을 끄는 그의 팔색조 같은 코믹 표정은 영화의 유쾌함과 가슴 찡한 감동을 그대로 담고 있어 그 진가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지난 해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해운대’에서 건달 오동춘 역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김인권이 이번 영화에서 맡은 캐릭터는 동남아 느낌의 외모로 몇 년째 백수 생활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남성이다. 취업을 위해 부탄인으로 변신하면서 벌어지는 코믹한 헤프닝과 감동을 담았다.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방가?방가!’에서 김인권이 주목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팔색조 같은 표정이다. 영화 속에서 김인권은 최강백수 방태식과 부탄인 방가를 아우르며 놀랍도록 다양한 표정 변화를 보여줘 보는 이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극중 ‘동남아’라는 별명으로 통할 정도의 외모를 갖추기 위해 실제로 몇 차례에 걸친 태닝은 물론 태닝 티슈까지 동원한 김인권은 곱슬거리는 파마와 말투, 표정, 제스처 하나하나까지 완벽하게 변신한 데 이어 표정변화까지 놀라운 수준이라 영화를 본 관객들을 감탄하게 만들고 있다.
영화 속에서 김인권은 짝사랑하는 그녀, 미스 베트남 장미 앞에서는 걱정거리 하나 없어 보이는 해맑은 ‘행복 표정’으로 웃다가도 공장에서 실수하고 나선 선생님 앞에 선 제자인양 푹 주눅 든 불쌍한 ‘눈치 표정’을 보인다.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서는 너무나도 심각해서 오히려 웃음이 나오는 ‘진지 표정’을, 장미한테 혼이 날 때는 그야말로 웃음이 터져 나오는 ‘겁쟁이 표정’을 보여준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노래 실력을 뽐내는 노래방에서는 자신의 가창력에 매료돼 스스로 무아의 경지로 빠져든 ‘심취 표정’을, 다 같이 웃고 즐길 때는 신이 난 ‘천진표정’을, 노래자랑 대회에 나가고 싶은 그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는 동료들 앞에선 코믹하다 못해 귀엽기까지 한 ‘짱구 표정’을, 취직 성공 전 길거리에서는 대한민국 최강 백수를 유감없이 뽐내는 달인급 ‘백수 표정’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웃음 짓게 했다.
변화무쌍한 그의 표정은 마치 1명이 아닌 8명이 연기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라는 평가다. ‘도플 인권’이라는 애칭에 걸맞게 김인권은 1인 8색의 다양한 매력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며 즐거움을 주고 있다. 김인권의 팔색조 같은 표정연기에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번 영화로 데뷔 12년 만에 첫 단독 주연을 꿰찬 김인권은 표정마다 새로운 김인권이 존재하는 듯한 집중력으로 각양각색의 다양한 표정을 선보이며 주인공 친구 전문배우에서 명실상부 코믹 흥행배우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천만 관객을 모았던 ‘해운대’에 이어 ‘방가?방가!’가 새로운 흥행기록을 세울지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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