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테세이라 결승 투런포로 트윈스 격침
OSEN 이지석 기자
발행 2010.10.07 13: 35

[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2년 연속이자 통산 2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뉴욕 양키스가 산뜻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양키스는 7일(한국시간) 미니애폴리스의 타겟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원정의 불리함을 딛고 미네소타 트윈스에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트윈스는 경기 초반 3점 차로 앞서가며 양키스 악령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은 트윈스의 페이스였다. 양키스 선발 C C 사바시아의 난조를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2회 마크 쿠다이어의 투런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뒤 3회에는 사바시아의 폭투 때 3루 주자 올랜도 허드슨이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게다가 선발로 나선 프란시스코 릴리아노는 5회까지 단 2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양키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러나 저력의 양키스는 6회에 4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1사 1,3루에서 로빈슨 카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한 양키스는 2사 후 호르헤 포사다의 적시타와 커티스 그랜더슨의 2타점 3루타가 이어져 4-3으로 역전시켰다.
 
정규시즌에서 21승을 거둔 사바시아는 6회말 수비에서 2루타 1개와 볼넷 2개로 초래한 2사 만루에서 대니 발렌시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4-4 동점을 허용하는 수모를 당했다.
 
운명의 7회초 테세이라는 트윈스의 3번째 투수 제시 크레인의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오자 어퍼컷 스윙으로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겨 버렸다.
 
6-4로 앞선 양키스는 분 로건-데이빗 로벗슨-케리 우드를 잇따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8회 2사 1,2루의 위기에 등판한 마리아노 리베라는 1⅓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리베라의 포스트시즌 40번째 세이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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