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특별취재반] 데뷔 첫 가을 잔치에 나선 정인욱(20, 삼성 투수)은 "정규 시즌보다 관중들이 많아 설렌다"고 배시시 웃었다.
대구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정인욱은 올 시즌 28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2패 1홀드(방어율 5.31)를 거뒀다. 정인욱은 시즌 후반 들어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선동렬 삼성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는 두산과의 PO에서 전천후 투수로 나설 전망.
정인욱은 7일 경기에 앞서 "버스에서 내릴때 관중들이 많아 기뻤다. 어릴 적부터 사람들이 많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두산전에 5차례 등판, 승리없이 1패(방어율 8.76)에 불과하나 개의치 않았다.

8월 19일 대구 두산전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를 수립하기도 했다. 그는 "전반기에는 안 좋았는데 후반 들어 경기에 자주 나가며 자신감이 커졌다.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두산은 롯데와의 준PO에서 2연패를 당한 뒤 파죽의 3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의 상승 무드가 부담될 법 하지만 그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정인욱은 "크게 껄끄럽진 않다. 두산에 발빠른 타자가 많지만 최대한 주자를 출루시키지 않으면 된다"고 대답했다.
전천후 투수로 나설 예정인 정인욱은 "어색할 건 없다. 쉬면서 컨디션도 좋아졌고 가을 잔치에 나서게 돼 그저 기쁘다. 좋은 분위기를 마운드에서도 이어갈 것"이라며 "어깨가 잘 풀리는 편이기 때문에 언제든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갖췄다. 최대한 많이 나가서 가을 잔치를 즐기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