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특별취재반]삼성 라이온즈 박석민(25)과 두산 베어스 최준석의 '4번 타자 전쟁'이 시작됐다. 삼성은 '테이블세터'로 박한이와 조동찬을, 두산은 정수빈, 오재원을 전진 배치시켰다. 양팀 안방은 진갑용(삼성)과 용덕한(두산)이 마스크를 썼다. 타격 부진에 빠진 김현수(두산)은 선발에서 제외됐다.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석민과 최준석이 각각 양팀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양팀은 오후 5시 필승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삼성은 '테이블세터'로 박한이와 조동찬 카드를 선택했다. 박한이는 최근 타격 페이스가 삼성 타자들 가운데서 가장 좋아 선동렬 감독이 꼽은 키 플레이어다. 빼어난 작전 수행능력이 일품인 조동찬은 2번에 위치했다.
관심을 모았던 클린업트리오(3-4-5번)는 채태인, 박석민, 최형우로 조합됐다. 선동렬 감독은 '좌-우-좌' 조합으로 상대 투수 좌완, 우완을 모두 대비한 카드를 선택했다. 이들은 올 시즌 53홈런 215타점을 합작하며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선보이며 삼성이 2위를 차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6번에는 '베테랑' 진갑용을 출전시켜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기대했다. 이어 신명철, 이영욱, 그리고 김상수가 뒤를 이어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8,9번 이영욱과 김상수는 올 시즌 각각 30개의 도루를 성공시킨 만큼 두산 배터리를 하위타선부터 흔든다는 작전으로 풀이된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상승세를 이어가며 약간의 변화를 줬다. 1,2번에는 정수빈과 오재원이 선발 출장했고, 클린업트리오에는 이종욱, 최준석,김동주 카드가 가동됐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김현수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두산 클린업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침묵했다. 김경문 감독은 작은 변화로 돌파구를 찾았다.
이어 6번에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타를 휘두른 이원석이 포진했고, 손시헌, 임재철, 용덕한이 그 뒤를 이었다.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인 용덕한은 양의지를 밀어내고 1차전 선발 마스크를 썼다. 손시헌도 올 시즌 삼성에게 상대적으로 강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라인업
박한이(우익수)-조동찬(3루수)-채태인(1루수)-박석민(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진갑용(포수)-신명철(2루수)-이영욱(중견수)-김상수(유격수)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정수빈(좌익수)-오재원(2루수)-이종욱(중견수)-최준석(1루수)-김동주(지명타자)-이원석(3루수)-손시헌(유격수)-임재철(우익수)-용덕한(포수)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