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일부 언론과 전면전에 들어설 전망이다.
비의 소속사 제이튠은 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매체와 기자명을 직접 언급하고 비판의 강도를 높여 전면전에 돌입했다. 그동안 연예인과 언론 간에 수많은 소송이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적인 대응은 이례적이다.

제이튠의 조동원 대표이사는 이날 공식입장에서 일부 매체와 기자명을 거론, “지난 수년간 정지훈에 대해 근거없이 악의적인 보도만을 지속해 왔다”면서 “해당 기자는 어제(6일) 문제가 된 기사를 보도한 매체에 근무하던 시절부터 정지훈에 대한 악의성 기사를 주로 보도해왔고, 동 매체는 2009년 제이튠 엔터가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를 해 반론보도를 이끌어냈던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치 정지훈 등이 횡령했다는 점을 기정사실화 하는 태도는 정지훈 등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 및 인격살인으로 정지훈 측은 해당매체 및 기사를 작성한 기자, 투자자 이모 씨 등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며, 근시일 내에 공식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대응은 그동안 월드투어 관련 소송 및 소속사 주가 관련 기사들로 일부 언론과 치열한 공방을 벌여왔던 비 측이 일부 언론에 대한 불만을 공식화하며, 노선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연예계에 수많은 송사와 갈등이 있지만, 이같은 연예기획사의 직접적인 불만 표출은 사실상 최초인 경우라 향후 파장이 예고된다.
한편 일부 매체는 비는 의류브랜드 식스투파이브의 론칭 등의 과정에서 46억원을 횡령한 혐의가 검찰에 의해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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