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특별취재반]"페넌트레이스 때 강한 면모를 보였다고 해도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분위기부터 다른 만큼 큰 경기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이었다. '동안의 주장' 손시헌(30. 두산 베어스)이 정규시즌서의 천적이 포스트시즌에서도 반드시 킬러로 활약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올 시즌 팀의 주장이자 주전 유격수로서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높았던 손시헌은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5경기서 4할7푼4리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리버스스윕의 주역이 되었다. 3차전서부터는 전공인 안정된 수비까지 보여줬다.
7일 대구구장에서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만난 손시헌은 "전날(6일) 등이 결리는 증세를 치료하려고 병원에 다녀왔다"라고 밝혔다. 통증이 준플레이오프에서부터 이어졌으나 결장을 택할 경우 팀에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투혼을 불사른 손시헌이다.
삼성을 상대로 올 시즌 3할9푼1리 8타점 맹타를 보여준 손시헌. 그러나 손시헌은 진지한 표정으로 "페넌트레이스 성적과 포스트시즌은 엄연히 다르다"라며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
"제가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 롯데를 상대로 2할3푼9리에 그쳤습니다만 정작 준플레이오프 타율은 높았지 않습니까. 똑같은 이치입니다. 페넌트레이스에서 삼성을 잘 공략했다고 플레이오프에서도 그 모습이 재현될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엄연히 다른 경기인만큼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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