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경이] 소속사 분쟁을 끝낸 박보영이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서면서 본격적인 공식 행보에 나섰다.
정준호 한지혜 사회로 7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화려한 막을 올랐다. 15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영화제로 도약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세계 영화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아시아 영화의 창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개막식 선언에 앞서 1시간 전부터 시간된 레드카펫에 박보영이 자리했다. 박보영은 화이트의 상큼하고 발랄한 미니 드레스를 입고 자리해 환한 미소를 선보였다. 그 동안 전 소속사와의 송사에 대한 마음고생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편안한 미소를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열혈 팬에게 손을 붙잡혀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이지기도 했다.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로 830만 관객을 동원, 한국 영화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박보영은 최근 2년간의 공백을 딛고 영화 ‘그녀가 날봐요’에 출연을 결정지어 촬영을 앞두고 있다.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개최되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지난해 70개국, 355편보다 다소 줄어든 67개국, 308편의 영화를 초청해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5개 극장에서 상영된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프리미어와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각각 103편과 52편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에 출품한 13편은 모두 월드 또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부산영화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세계적인 거장 장이모우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가, 태국 일본 한국 등 세 국가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거나 주목 받는 감독 3인이 모여 만든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가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bongj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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