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차전] '두산 선발' 홍상삼, 3⅓이닝 2실점투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0.07 19: 45

[OSEN=대구, 특별취재반]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투구 내용을 보면 비교적 분전한 경기였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선 두산 베어스의 3년차 우완 홍상삼(20)이 3⅓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홍상삼은 7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나서 3⅓이닝 동안 4피안타(탈삼진 3개, 사사구 3개) 2실점을 기록한 뒤 4회 1사 1루 상황에서 좌완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현승이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으나 박한이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손시헌의 호수비 덕택에 추가 실점이 없었고 동시에 홍상삼 또한 승계 실점 없이 벤치에서 한숨을 돌렸다.

 
1회말 홍상삼은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실투를 던져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조동찬의 희생번트, 채태인의 1루 땅볼 이후 박석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최형우의 타구가 중견수 이종욱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며 1차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3회 홍상삼은 조동찬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1타점 2루타, 최형우에게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선실점했다. 다행히 4회초 '두목곰' 김동주가 좌월 투런으로 2-2 동점을 만들며 홍상삼을 위기에서 구했다.
 
한숨을 돌린 홍상삼이지만 그는 4회말 선두타자 진갑용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다음 타자 신명철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었으나 김경문 감독은 더 이상의 호투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홍상삼을 강판시켰다. 뒤를 이은 이현승은 승계 주자 진갑용의 득점을 막으며 홍상삼의 실점을 2점으로 줄였다.
제 몫을 했다고 보기는 힘들었지만 가능성도 비춘 홍상삼의 투구였다. 이날 홍상삼은 직구-포크볼 패턴에서 커브 비율을 높여 삼성 타선을 상대, 일변도 투구를 탈피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7일 대구 경기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선발 홍상삼이 공을 뿌리고 있다./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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