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원빈 제치고 부산영화제 최고 인기男 '등극'[PIFF 레드카펫]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0.07 19: 56

그룹 빅뱅의 멤버이자 배우 탑(본명 최승현)이 올해 최고 흥행을 기록한 ‘아저씨’의 원빈을 제치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팬들로부터 최고 호응을 받았다.
정준호 한지혜 사회로 7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화려한 막을 올랐다. 15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영화제로 도약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세계 영화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아시아 영화의 창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개막식 선언에 앞서 1시간 전부터 진행된 이날 레드카펫에는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국내외 배우들과 영화계 관계자들이 속속들이 등장했다. 그 중 탑은 최고의 아이돌 멤버답게 이날 자리한 배우 중 가장 큰 호응을 받았다.

개막식장에 들어서기 앞서 마련된 포토월에서 탑의 사진촬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팬들의 뜨거운 환호소리에 소개멘트가 묻히기도 했다. 이날 검정 수트에 보타이로 남성스러움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강조한 탑은 첫 부산영화제 참석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워킹과 포즈로 눈길을 끌었다.
탑은 올해 6월 16일 개봉한 영화 ‘포화속으로’에서 학도병 중대장 역을 맡았다. 탑은 ‘포화속으로’가 첫 영화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으로서 손색없는 연기를 펼쳐 큰 호평을 얻었고, 영화 역시 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까지 잡았다.
한편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개최되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지난해 70개국, 355편보다 다소 줄어든 67개국, 308편의 영화를 초청해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5개 극장에서 상영된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프리미어와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각각 103편과 52편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에 출품한 13편은 모두 월드 또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부산영화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세계적인 거장 장이모우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가, 태국 일본 한국 등 세 국가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거나 주목 받는 감독 3인이 모여 만든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가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bongj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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