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女배우들, 섹시함 벗고 우아함 입었다![PIFF 레드카펫]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0.07 21: 20

부산의 10월은 여배우들의 드레스 열전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특히 올해 부산을 찾은 여배우들은 영화제마다 시선을 모았던 파격 섹시코드 대신 우아함으로 승부했다.
정준호 한지혜 사회로 7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화려한 막을 올랐다. 15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영화제로 도약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세계 영화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아시아 영화의 창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부산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여배우들의 드레스 코드는 ‘우아함’이었다. 대다수의 여배우들은 발목을 덮는 롱드레스를 입고, 조심스럽게 레드카펫을 걸어 나갔다. 손예진은 황금빛 롱드레스를, 전도연은 블랙 롱드레스를 입었다. 유지태와 함께 등장한 수애, 개막식 사회자로 정준호와 함께한 한지혜는 레드 드레스로 섹시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뽐냈다.

김윤진, 한혜진, 이민정, 공효진, 최강희, 김민희, 고준희, 박솔미, 황인영, 조여정, 민효린, 박하선 등 배우들 역시 롱드레스를 선택했다. 유인나와 박보영 만이 블랙과 화이트 미니드레스로 발랄함을 강조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외국 여배우들 역시 단아한 롱드레스로 여신의 포스를 풍겼다. 현빈과 영화 ‘만추’를 찍은 탕웨이는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화이트 드레스를, 아오이 유우는 블랙드레스를 입었다.
한편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개최되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지난해 70개국, 355편보다 다소 줄어든 67개국, 308편의 영화를 초청해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5개 극장에서 상영된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프리미어와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각각 103편과 52편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에 출품한 13편은 모두 월드 또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부산영화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세계적인 거장 장이모우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가, 태국 일본 한국 등 세 국가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거나 주목 받는 감독 3인이 모여 만든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가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bongj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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