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차전] 김상수, 데뷔 첫 PS '10점 만점에 10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0.07 22: 03

[OSEN=대구, 특별취재반] "걱정보다 기대가 크다"는 그의 예감은 적중했다. 데뷔 첫 가을 잔치에 나선 김상수(20, 삼성 내야수)가 두산과의 PO 1차전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상수는 7일 경기에 유격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장, 8회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6-5 승리에 이바지했다. 정규 시즌 타율 2할4푼5리에 불과했던 김상수는 이날 3할 타자 못지 않은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상수는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곧이어 조동찬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4회 볼넷, 6회 2루 땅볼에 그쳤던 김상수는 2-5로 뒤진 8회 2사 1,3루 찬스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김상수가 천금같은 적시타를 터트리자 아버지 김영범 씨는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보냈다. 김상수는 박한이의 우월 스리런으로 홈을 밟아 2득점째 기록했다. 
농협 실업 야구단에서 활약했던 김 씨는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잘 해줬다. 시즌 후반부터 타격감이 좋아지는 것 같아 내심 기대했는데 집중해서 잘 한 것 같다"고 조심스레 평가했다. 이어 그는 "팀도 이기고 아들도 잘 하고 기분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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