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차전] '가을 사나이' 조동찬, SUN의 믿음에 보답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0.07 22: 05

[OSEN=대구, 특별취재반] '가을의 사나이가 나가신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조동찬(27)이 자신의 모바일 메신저에 써놓은 문구다.
2005, 2006년 삼성의 2년 연속 우승에 기여했던 조동찬은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3할2리(116타수 35안타) 1홈런 14타점 9득점 2도루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만큼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조동찬이 있고 없고 차이는 확연히 드러난다. 그가 타선에 가세하면 공격력 뿐만 아니라 기동력도 향상된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두산과의 PO를 앞두고 조동찬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PO 1차전에 3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조동찬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1회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박한이의 2루 진루를 위해 희생 번트를 감행한 조동찬은 3회 1사 2루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우중간 안타를 때린 뒤 2루 베이스까지 훔쳤다.
2-5로 뒤진 7회 1사 1루서 내야 안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후속 타자가 연달아 삼진 아웃되는 바람에 득점에 실패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8회 박한이의 3점 아치에 힘입어 6-5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가을의 사나이를 자처한 조동찬이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며 2차전 승리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7일 대구 경기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3회말 1사 2루 조동찬이 가운데 펜스를 맞추는 선취 1타점 안타를 날리고 2루에서 환호하고 있다./OSEN=대구,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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