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차전] '역전패' 김경문, "투수진 이른 연투가 패인"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0.07 22: 20

[OSEN=대구, 특별취재반]"(정)재훈이가 연투를 하면서 많은 공을 던졌다".
 
역전패가 자신의 탓이라는 감독의 이야기였다.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뼈아픈 역전패에 대해 자신이 잘못한 것이라며 다음 경기를 제대로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산은 7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회초까지 5-2로 리드하다 8회말 김상수의 적시타에 이은 박한이의 역전 결승 우중월 스리런으로 인해 5-6 패배를 맛보았다. 특히 이날 두산은 승리 계투 요원을 모두 투입하고도 패배를 맛보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세 시간 반까지 이겼나. 졌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애써 표정을 가다듬고자 했다. 그러나 뒤이어 김 감독은 투수 운용에 있어 초래한 실수가 패배로 이어졌음을 시인했다.
 
"투수들이 일찍 연투한 것이 결국 역전패의 계기로 이어진 것 같다. 정재훈도 연투를 하면서 공을 많이 던졌다. 좋은 경기를 한 만큼 패배를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진갑용의 강습타구에 맞아 단순 타박상을 입은 고창성의 교체에 대해 "이영욱이 고창성에 강했다. 원래 신명철까지 맡게 하려고 했으나 타구를 맞아 한 타자 일찍 교체된 것이다"라며 "지려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라는 말로 쓴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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