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차전] '4이닝 5실점' 차우찬, "좋은 경험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0.07 22: 26

[OSEN=대구, 특별취재반] 삼성 라이온즈 투수 차우찬(23)이 7일 두산과의 PO 1차전 기선 제압이라는 특명을 받고 마운드에 올랐으나 4이닝 5실점(5피안타 5볼넷 4탈삼진)으로 아쉬움을 곱씹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6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차우찬이 팀내 투수 가운데 구위가 가장 좋다"고 기대감을 표시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차우찬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좋은 경험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떨리지 않았지만 마운드 위에서 조급했다. 제 페이스대로 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삼성은 2-5로 뒤진 8회 김상수의 적시타, 박한이의 우중월 3점 아치에 힘입어 6-5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덕분에 차우찬은 패전의 멍에를 면할 수 있었다.
그는 "정규 시즌에서도 내가 등판하는 날에는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도 강판된 뒤 그렇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며 타자들을 응원했는데 (박)한이형의 홈런이 터졌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아무래도 중요한 경기인 만큼 정규 시즌과 달리 다소 경직된 것 같다. 다음 등판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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