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와 팽팽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대물'이 2회만에 20%를 돌파하며 수목극 독주에 나서고 있다.
6일 방송된 첫회부터 18%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대물'은 고현정, 권상우, 차인표의 출연과 대한민국 최초로 여성 대통령의 이야기를 그려낸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제빵왕 김탁구'의 후광을 발판삼아 '추노' 팀과 톱스타 비가 만난 '도망자'와 맞붙어 다소 어려운 출발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것이 사실.

하지만 2회 만에 21.5%의 시청률로 16.2%의 시청률을 기록한 '도망자'를 따돌리고 수목극 단독 정상에 올라서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대물'이 이렇게 빨리 독주 체제를 갖추게 된 이유는 뭘까?
'대물'은 첫회부터 드라마에서 다루기 다소 버거운 탄핵, 아프간피랍, 천안함사태를 방불케하는 잠수함 폭파장면 등 정치적인 이슈들을 적나라하게 다뤄 시청자들의 공감과 감동을 끌어냈다.
특히 그 속에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가져왔다는 평이다. 전작 '선덕여왕' 미실을 통해 '천의 얼굴'을 보여준 고현정은 이번에도 국민을 사랑하는 대통령부터 남편의 죽음에 오열하는 한 여자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물의를 빚어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는 권상우 역시 몸에 맞는 캐릭터를 만났다며 연기에 대한 평은 나쁘지 않은 상태다.
앞으로 극이 본격화되면서 노련한 고현정, 권상우, 차인표의 연기가 더 빛을 발할 것으로 보여 '대물'의 선전이 기대가 되고 있다. 안방극장에서 불패 신화를 보여주고 있는 고현정이 이번에는 어떤 기록을 세우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bonbon@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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