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진요 '왓비'는 누구? "57세 美시민권자"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0.08 10: 25

경찰이 가수 타블로의 학력 위조를 제기한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 운영자 아이디 '왓비(whatbeOO)에게 체포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왓비의 실체를 공개했다.
서초경찰서(서장 총격 하상구) 측은 8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타블로 관련 명예훼손 고소 및 학력위조 고발 사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타진요' 카페 운영자 '왓비'에 대한 수사 결과에 대해 "서울서부지검으로부터 지난 4월 타블로가 동일 건으로 고소해 해외 IP로 확인돼 기소중지한 사건 내용을 회신 받아, 우리서에서 분석 중 그 당시 사용한 다음 사이트 ID는 baobaㅇㅇㅇ를 사용하는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 K모씨(57세, 남, 가명)로 미국 이민 출국자로 확인됨"이라고 전했다.

이어 왓비에 대해 가입인적사항을 확인한 바, 박 모씨(57세, 남, 가명)로 확인되며 왓비 외에도 baobaㅇㅇㅇ 등 3개의 아이디를 개설해 사용하고 있고, 현재 ㅇㅇ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동 ID를 개설하거나 사용한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K모씨와는 어릴 적 친구로 이민 출국하는 것을 알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또 K모씨의 친구 정 모 씨를 참고인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메일을 주고받았음을 확인했고, 정 모씨에게 보낸 이메일 IP와 네이버에 왓비가 접속하는 IP가 동일함을 확인함에 따라, 결국 왓비는 ㅇㅇ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모씨의 명의를 도용해 '타진요'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경찰에 따르면 왓비는 해외에 거주하는 시민권자라는 이유로 수사팀의 출석요구에 지속적으로 불응하고 있다.
보도자료에서 경찰은 향후수사 계획으로 왓비에게 체포영장을 신청, 인터폴 공조수사 협조의뢰, 치고소인 19명 입건 수사 후 혐의 인정되면 기소의견 송치예정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대검찰청 과학수사과 문서 감정실에 타블로가 제출한 성적증명서와 수사기관에서 회신 받은 성적증명서의 진본여부 의뢰 확인결과, 각 문서의 문양 및 형식 등에서 일치하는 진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출입국 기록확인 수사 결과 스탠포드 대학 학석사 기간 중(1998.9.19~2002.6.16) 다니엘 선웅 리 국내 출입국 사실에 대해 출입국조회서로 확인하 바, 총 9회 방학기간을 이용 입출국한 사실이 확인돼 강남소재 외국어 학원에서 영어 강사를 한 기간과 학석사 각 학기와 중복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타블로가 학력 위조한 혐의점을 발견치 못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한편 사건은 지난 해 5월 11께부터 불상의 네티즌이 인터넷사이트에 '타진요' 카페를 개설 운영하며, 타블로가 스탠포드 대학 학 석사 학력을 위조해 가수로 활동중이고, 이중국적 소유자로 가족들도 사기꾼이라고 인터넷게 게시하며 시작됐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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