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 '대물'에 발목 잡힌 원인은 '야구중계' 탓?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10.08 10: 54

KBS 2TV 수목드라마 '도망자 Plan.B(이하 도플비)'가 시청률 하락을 겪은 데는 야구 중계가 원인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색다른 액션신이 화제가 되고 있다.
 
'도플비' 제작사 측은 8일, 보도 자료를 통해 "KBS 2TV를 통해 중계뙨 플레이오프 삼성 대 두산의 경기 방송 관계로 시청률에 영향을 받았다. 이날 플레이오프 중계방송으로 인해 '도플비'는 평소보다 10여분정도 늦게 방송된 것이다"고 전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한  방송관계자는 "'도플비'를 기다리던 일부 시청자들이 SBS '대물'로 채널을 돌린 것 같다"면서 "외부적 요인이 없었다면 '도플비'의 시청률이 더욱 상승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는 것.

실제로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물'이 끝난후 10여분동안 '도플비' 순간시청률은 24%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7일 방송된 '도플비' 4부에서 연인인 키에코(우에하라 타카코 분)의 콘서트 공연장을 찾은 지우(정지훈 분)는 키에코의 아버지이자 일본 폭력조직단의 대부격인 히로키(타케나카 나오토 분)와 맞딱뜨리게 되고 그의 수하들과 치열한 액션신을 펼쳐보였다.
 
공연이 계속되는 동안 수하들을 피해 달아나던 지우는 급기야 무대위까지 올라가 접전을 벌이게 되고 아무것도 모르고 노래를 부르는 키에코의 뒤에서 LED화면으로 생생히 중계됐다. 또한 중국에 있는 장사부(공형진 분)이 화이(조시 호)를 꼬시는 과정에서 '알래스카 김상덕 사장'이 거론됐을때 폭소가 터졌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기도.
장사부는 "너를 사랑하지만 알래스카 지사에 1년 동안 나가봐야 한다"고 말했고, 이 과정에서 화이는 "거기는 김상덕 사장이 잘 맡아서 문제가 없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나 장사부는 "알래스카에 300억원을 쏟아부었지만 3억원이 부족해 가야한다"고 말해 화이로부터 돈을 주겠다는 약조를 받고 회심의 미소를 지어보였다.재치가 넘치는 이 대사는 MBC '무한도전'의 팬으로 알려진 천성일 작가가 2009년 거론됐던 인물을 패러디한 것이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공연장의 특성을 잘 이용한 이 장면에서 액션과 공연과 융화되는 점이 독특하고 신선했다'는 의견을 올렸고 일본 인기아이돌 스피드의 멤버인 우에하라 타카코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드라마에서 보게됐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상덕 사장 대사 나올때 빵터졌다'면서 '김상덕이 알래스카 지부를 맡고 있어 무한도전 멤버들이 못찾은것 같다'고 재치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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