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수 영입 및 스카우트를 담당하는 이충무 운영팀 과장은 가을 잔치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다.
선발진의 한 축을 맡게 된 팀 레딩과 중간 계투로 뛸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추신수(클리블랜드 외야수)의 에이전트로 활동했던 이 과장은 외국인 선수들이 국내 무대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나부터 열까지 챙긴다. 행여나 이들의 성적이 좋지 않을때면 함께 고민하기도 한다. 그만큼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뜻.
이 과장은 7일 경기에 앞서 레딩과 크루세타의 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레딩의 현재 컨디션이 좋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하고 관중이 많으면 승부욕이 불탄다"며 "정규 시즌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은 부분도 있다. 일종의 적응 단계라고 보면 된다. 포스트시즌에서 잘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곧이어 "레딩이 코칭스태프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며 좀 더 이해하게 됐다. 포스트시즌은 비상체제나 다름없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과장에 따르면 레딩은 성격이 차분하고 구위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하다. 그는 레딩이 좋은 분위기를 타면 힘을 얻기 때문에 안방에서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어 쾌투로 보답할 것이라고 믿었다.
2군행 통보를 받은 뒤 단점 보완에 주력했던 크루세타 역시 기대를 모은다. 이 과장은 "크루세타가 시즌 후반 1군에 올라와 중간 계투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자체 평가전에서 잘 던지며 자신감이 커졌다. 무엇보다 자신의 구위에 대한 믿음이 커졌다"고 전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자체 평가전에서 호투한 크루세타를 직접 격려하며 힘을 불어 넣었다. 이 과장은 "크루세타가 시즌 초반보다 직구 스피드가 향상됐다. 중간 계투로 나서니까 더욱 힘있게 던질 것이다. 힘은 최고"라고 치켜 세웠다.
what@osen.co.kr
<사진>팀 레딩-프란시스코 크루세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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