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하면 안 된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해외파 선수들이 8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이틀째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오후 조광래 감독이 오는 12일 한국과 대결할 일본과 아르헨티나의 평가전을 지켜보기 위해 현지로 날아가는 가운데 조 감독과 선수들은 약 1시간가량 가벼운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서 조광래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강조했다. 미드필드 중원 싸움에서 일본에 승리하려면 적극적으로 앞선 선수가 빠져나간 자리를 메워야 하고 그 움직임을 살리려면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
조광래 감독은 선수들에게 끝임없이 "말 안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하면서 움직임과 함께 동료들과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방법으로 대화를 꼽았다.
전술 훈련서는 사실상 주전으로 나설 선수들의 움직임이 보였다. 박주영이 스리톱의 최전방 중앙에 서고 좌우에 조영철과 이청용, 중앙 미드필드에는 박지성과 기성용이 포진했다. 이들은 조광래 감독과 계속 짧은 패스를 연결하면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짧은 훈련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의 얼굴에는 땀이 흥건할 정도로 오전 훈련 치고는 강도가 높았다. 그러나 아무도 불평이 없었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대비한 한일전이기 때문에 기필코 승리를 해야한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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