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가가와 신지에 대해 '묵묵부답'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0.08 11: 51

"가가와 신지, 잘 몰라요".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해외파 선수들이 8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이틀째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오후 오는 12일 한국과 대결할 일본과 아르헨티나의 평가전을 지켜보기 위해 현지로 날아가는 조 감독은 약 1시간 가량 가벼운 훈련을 지도하며 일본전을 대비했다.
조광래 감독은 이청용과 차두리가 위치한 오른쪽 진영 선수들에게 일본의 한 선수를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다. 이번 한일전서 이청용(볼튼)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를 겨냥한 것.
조광래 감독은 훈련 중 "일본에 그쪽에서 뛰는 선수 이름이 뭐야? 그렇게 해서 막을 수 있겠어?"라며 이청용과 차두리에게 강조했다. 차두리는 가가와 신지라며 조광래 감독의 물음에 대답했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일본의 '무서운 신예' 가가와 신지는 첫 유럽 무대에서 신고식을 치르자마자 소속팀의 상승세를 이끌며 주목받고 있다.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가가와 신지는 정규리그 6경기 동안 무려 4골 1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소속팀인 도르트문트서 경기를 풀어가는 역할을 맡고 있는 가가와 신지는 이번 한일전서 경계 대상 1호로 손꼽히고 있는 선수.
특히 이청용과 가가와 신지는 닮은 모습을 보여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데스리가서 이런 활약을 펼치니 지난 시즌까지 독일에서 활약했던 차두리가 모를 리 없는 것.
하지만 결정적으로 이청용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차두리가 "가가와 신지 몰라?"라고 이청용에게 반문하자 그는 묵묵부답으로 훈련에 집중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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