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저하' 성남, 부산 꺾고 선두 경쟁 이어가나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0.08 13: 12

사우디 원정으로 지쳐 있는 성남 일화가 부산 원정 경기서 승리해 선두권 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까?
성남(4위, 승점 41, 12승 5무 5패)은 9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서 부산 아이파크(8위, 승점 28, 7승 7무 9패)와 쏘나타 K리그 2010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올 시즌 3월에 한 차례 만나 1-1로 무승부 기록했으며 역대 통산 전적에서는 성남이 부산에 34승 36무 28패로 앞서 있다.

성남의 가장 큰 걱정은 선수들의 체력 저하다.
지난 6일 새벽 알 샤밥과 2010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르고 7일 오후 입국한 성남은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8일 다시 비행기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한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 자원 자체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성남은 알 샤밥과 경기서 두 골을 넣은 몰리나의 왼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26일 열린 강원 FC와 경기서 팀승리를 이끈 결승골을 넣으며 5경기 연속 무득점의 부진에서 벗어난 몰리나는 알 샤밥전서도 두 골을 넣으며 상승세다.
성남은 부산 원정 7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7경기 16득점)를 넣으며 강점을 보였다.
부산은 성남을 꺾어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사슬을 끊고 6강 경쟁을 리그 막판까지 이어 가려 한다.
다섯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부산은 여섯 경기를 남긴 6위 전북 현대에 승점 10점이 뒤져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서 승점을 최대한 쌓아야 한다.
황선홍 감독은 "주중에 알 힐랄과 사우디 원정을 치른 성남은 체력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것으로 안다. 하지만 우리팀 역시 FA컵 준결승 경기에서 연장 120분의 혈투를 치렀고 이어진 주말에 대구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그다지 우위에 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FA컵 결승을 위해 팀 분위기도 추스려야 하기 때문에 기필코 성남에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