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원빈이 떴다하면, 팬들이 구름처럼 몰려든다. 팬들의 성원에 원빈은 언제나 쑥스러운 미소로 화답한다.
원빈은 8일 오후 12시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앞 야외무대에서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 및 배우들과 함께 무대 인사를 갖고 관객과의 대화를 나눴다. 이에 앞서 7일 오후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열린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원빈은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떠오른 ‘아저씨’로 부산을 찾았다. ‘꽃미남’ 배우로 여성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은 원빈은 이번 영화로 연기력뿐만 아니라 흥행성까지 인정받아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 배우 중 한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인기만큼 부산에서 또한 원빈의 인기가 뜨거웠다.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아저씨’의 아역배우 김새론 양과 커플룩을 입고 등장한 원빈은 팬들의 환호에 MC의 소개멘트가 안들렸을 정도.
좀 더 가까이 관객들과 만나는 야외무대인사에서 그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원빈이 등장하자 해운대 앞바다가 떠나갈 듯 한 큰 환호를 보냈고, 플래시 세례가 이어졌다. 이에 원빈은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으며 관객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원빈은 “‘아저씨’를 크게 사랑해주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또 다시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며 “예전 작품에 비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액션은 무술 감독님이 지도를 잘 해주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지난 8월 4일 개봉한 ‘아저씨’는 아픔을 겪고 세상을 등진 채 외롭게 살아가던 아저씨가 범죄 조직에 납치된 유일한 친구, 옆집 소녀를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한편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개최되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지난해 70개국, 355편보다 다소 줄어든 67개국, 308편의 영화를 초청해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5개 극장에서 상영된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프리미어와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각각 103편과 52편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에 출품한 13편은 모두 월드 또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부산영화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세계적인 거장 장이모우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가, 태국 일본 한국 등 세 국가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거나 주목 받는 감독 3인이 모여 만든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가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bongjy@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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